中산둥대 교수, 목숨 구해준 서울시에 마스크 1000장 기부

입력 2020-04-07 14:08   수정 2020-04-07 14:10

2년 전 서울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가 현장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기사회생한 중국인 교수가 감사의 뜻으로 서울시에 마스크 1000장을 전해왔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하이얀 중국 산둥대 교수는 최근 서울시 관광정책과에 감사 인사를 담은 편지와 함께 마스크 1000장을 보냈다. 공 교수는 편지에 "2018년 서울시가 베푼 따스한 정이 가슴에 새겨져 어떻게 보답할 지 계속 생각했다"며 "중국에서도 마스크 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보내드린다"고 적었다.

공 교수는 2018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제7차 UNWTO 세계도시관광총회'에 참석했다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었다. 현장에 있던 간호사와 행사 운영팀이 흉부압박 등 초동조치를 한 뒤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진 공 교수는 긴급 수술을 받고 이틀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당시 서울시는 공 교수의 배우자 및 학교 관계자의 입국을 돕고, 의료진 면담을 위한 통역을 지원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중국에서도 마스크 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소중한 인연이 이렇게 이어져 감사하다"며 "공 교수의 마스크는 당시 도움을 줬던 국립중앙의료원과 중부소방서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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